3월15일~4월21일 청주 쉐마미술관서 개최
생의 다양한 변주로 넘실대는 ‘비밀의 정원’
인천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서양화가 김연옥의 개인전 ‘비밀의 정원’이 오는 15일 충북 청주 쉐마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연옥은 지금까지 24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50여 차례 국내외 아트페어, 300여 차례 국내외 기획전에 참가한 작가다.
인천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과 인천해양경찰청 등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기획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 작가는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열쇳말은 ‘생명’이다.
작가는 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변화 속에 유기적 생명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변주를 경험하며 받은 느낌을 캔버스 화면 안에 담았다.
작가의 화면에는 강한 생명의 리듬과 춤사위들이 바람처럼 일고 있다. 추상적 표현 너머로 원초적인 미지의 유기체, 생명 현상, 꽃잎이나 바람·구름 등의 자연 같은 이미지들이 혼재돼 보인다.
‘생의 변주’ 연작이 전시될 이번 기획 초대전은 작가의 화면 전체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활력을 통해 내적 조형세계는 물론 자연의 숭고함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 서문에서 “김연옥의 작업은 세계의 본질을 음양의 조화로 이해하는 그대로다. 그 섭리대로 자연스럽게 들이마셔야 할 때 흡입하고, 내쉬어야 할 때 뿜어내는 생체의 원리 그대로다”라며 “자연과 사람, 모두를 매개하는 생명과 생명력을 담아내는 일은 작가에게 너무도 절실한 명제”라고 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오는 16일 오후 4시다. 이번 전시는 4월2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