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재단의 이천 지역문화사절단인 ‘이천통신사’가 지난 8일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활동에 나섰다.
이천문화재단은 2023년 국내 지역문화재단 최초로 벨기에 소로다문화재단과 MOU를 체결하며 국제 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져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회복한 2024년, 재단은 본격적인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박차에 나섰다.
그 시작을 알리는 국제적 프로젝트인 ‘이천통신사’는 600년 전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되었던 문화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진취적인 전례를 이어받아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 사절단이라는 뜻으로 명명했다.
재단은 ‘이천통신사’를 통해 이천의 특색과 전통을 보여주는 공연단을 유럽 벨기에와 프랑스에 파견해 국제문화도시 이천의 브랜드 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천통신사’의 공연단은 이천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이자 한국의 농경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이천 거북놀이’와 동요의 고장인 이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요 듀엣’ 그리고 동·서양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K-클래식 앙상블로 기획됐다.
공연단은 오는 16일 벨기에로 출발해 벨기에 앤트워프, 브뤼셀, 루벤 그리고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등 4개의 도시에서 유럽 현지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이천통신사’는 벨기에 소로다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첫 국제행사로 벨기에 앤트워프 시장, 문화계 위원과 브뤼셀 한국 명예인사 등 유럽 현지의 문화계 인사들을 공연에 초청해 이천의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국제적 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벨기에한국문화교육협회 브뤼셀세종학당에서는 더욱 원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천통신사 현지 공연 진행 및 홍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이사는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고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이천지역 문화의 저변확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