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 전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하남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전략공천으로 배제된 추민규 전 경기도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2024.3.11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하남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전략공천으로 배제된 추민규 전 경기도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추민규 전 도의원은 11일 하남시청 기사송고실에서 연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출마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 총선 과정을 보면 이재명 사당화로 하남시의 파란 물결은 정신도 가치도 퇴색되었고, 줄세우기 및 패거리 정치로 몰락했다”며 “더는 국민과 시민을 외면할 수 없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만 보고 총선에 임하려 하며 긴 시간 동안 교육도시 하남을 위해 봉사하며 뛰었다. 그러나 현실은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에 가로 막혀 제대로 일다운 일을 해보지 못했다”며 “범죄자 전략공천 등 실패한 공천과정을 보면서 지역일꾼이 제대로 일을하기 위해서는 탈당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전략공천으로 지난 수십 년간 하남시 민주 당원과 지역 정치인들이 어렵고 힘들께 쌓아 올린 민주 세력의 지역정치 기반은 산산이 무너졌고, 지역 정당 정치와 풀뿌리민주주의 뿌리는 참혹하게 짓밟혔다”며 “때문에 10년간의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오늘부터 시작하려 한다. 지역 정치를 바로 잡기 위해 시작하는 새로운 하남을 위한 도전에 국민과 하남시민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민규 전 도의원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에서 배제되자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삭발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