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내달부터 다양한 프로 운영
생동감 넘치는 공간 탈바꿈 기대


개항장 문화지구
인천 중구는 매달 문화의 날에 개항장문화지구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항장 야행' 행사가 열린 개항장문화지구가 주민·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중구 제공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의 날'마다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천 중구는 내달부터 '공간 속의 시간을 담은 문화 놀이터 - 개항장 문화지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4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모사업 중 미래선도형 분야에 인천 중구가 선정된 데 따라 추진하게 됐다.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지역문화 향유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했다.

중구는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내 문화·역사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재생하고, 이 일대를 다시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목적을 두고 사업을 기획했다.

인천중구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공간 특화 ▲개념 확장 ▲가치 공유 등 3가지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중구는 '공간 특화' 분야로 개항장 문화지구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제물포 문화클럽' 등을 마련했다. 개항장의 예술적 재해석을 꾀하는 '개념 확장' 분야 사업으로는 '개장항 문화 놀이터'와 '찾아가는 문화배달 패키지' 등을 추진한다. 개항장 문화지구의 미래유산을 발굴·공유하는 '가치 공유'와 관련해서는 '개항장 미래유산 아카이빙', '개항장 매거진', '개항 네트워크 플랫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문화의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또는 주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길 바란다"라며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