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현안 이해도 높아 강점

모경종, 젊은 정치로 혁신 구상
신동근, 현역 관록 광역교통 확충
허숙정, 아파트 반값 관리비 공약


자유민주당 이진기 서구병 예비후보

인천 서구병선거구는 4·10 총선에서 신설된 지역으로 최근 서구갑·을에서 서구갑·을·병 선거구로 분구가 확정됐다. 서구병 선거구는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당하동, 오류왕길동, 마전동, 아라동으로 조정됐다. 이런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8일부로 시행됐고, 이 지역에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는 오는 18일까지 인천시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서구병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로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강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2022년 20대 대선, 2020년 21대 총선(당시 서구을) 결과 서구병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 경선에서 재선 의원 출신의 신동근 의원이 모경종·허숙정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게 될지 아니면 경선을 통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참여경선에서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11일 기준 서구병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모경종(38)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청년비서관, 신동근(62) 국회의원 2명이다. 서구을로 예비후보 등록이 돼 있는 허숙정(49) 국회의원(비례)도 서구병에 출마한다. 민주당은 모경종·신동근·허숙정 후보 3명을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11~13일), 결선(15~16일)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자유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모경종 예비후보는 신인 정치인으로서 '젊은 정치'를 펼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구태 정치 청산을 통해 정치 혁신을 이끌겠다는 게 모경종 후보ㅡ이 구상이다.

신동근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으로서 쌓은 관록을 바탕으로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숙정 예비후보는 아파트 반값 관리비 시행부터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계양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추진 등 민생과 맞닿은 공약을 내놓으면서 지역사회 관심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서구병을 포함한 민주당 우위의 '서북부 벨트'를 공략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국민의힘은 서구병 후보로 이행숙(61)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단수공천했다. 이행숙 예비후보는 2007년 인천시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오랜 기간 서구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혁신당은 인천 14개 선거구 중 부평구갑, 서구갑·병 등 3개 선거구에 나설 후보를 공천했다. 서구병에 개혁신당 소속으로 권상기(61) 제17대총선국회의원후보가 출마한다. 권상기 예비후보는 검단신도시의 서울시 편입론을 들고 나왔다. 인천 북부권 주민이 겪는 교통·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를 '메가시티 서울 편입'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유민주당에서는 이진기(57) 전 환경방송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진기 예비후보는 사단법인 특전사환경연합회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김명래·박현주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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