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국민의미래 '인요한 지휘' 거론
위원, 인재 풀가동 상징성 인물 참여
韓 "이재명이 이재명 공천 패륜공천"

4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고양시민들에게 두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3.11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선거를 총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당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원톱'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선대위원장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세워 선대위 포메이션을 단촐하게 이끄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1일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우선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먼저하고, 그 다음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차후에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명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겼던 과거 사례와 달리,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스리톱' 체제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위원장 원톱 선대위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선대위를 구성할 때 더 다양한 인재풀을 가동, 상징성 있는 후보들을 선대위원으로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인사는 '경제통' 윤희숙 의원, 국민의힘이 공들여 영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민주당에서 넘어온 이상민 의원 등이다.

험지로 일컬어지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는 누구를 간판스타로 세울지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공천'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 대표의 '패륜 공천', '음란공천' 발언에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로 받아쳤다.

또 "극우 공천? 일베 출신 누구 있나. 이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 하지 않았나"라며 "부패공천? 대장동·백현동,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안으로 한 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나. 음주운전이나 검사 사칭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일 공천이라고까지 했던데, (이 대표는)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사 쓰신 분"이라고 꼬집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