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삼성화재·17일 KB손보 경기 남아
현대건설 '여자부 완벽한 우승'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
2023~2024시즌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와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승점 47(16승 18패)로 7개 팀 중 6위인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이후 1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 5번 경기를 치러 4승 1패를 기록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인다. 승점 48(18승 16패)로 7개 팀 중 5위에 자리한 삼성화재는 아직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강한 동기부여를 가진 삼성화재를 상대해야 하는 셈이다.

KB 손해보험은 승점 21(5승 29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어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삼성화재보다는 상대하기 쉽다.

한국전력은 공격의 핵심인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이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위를 확정한 OK금융그룹(승점 57·20승 15패)은 오는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시즌 만에 봄배구를 확정한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부담 없는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승 2패를 기록하며 밀리지 않았다. 승점 50(16승 18패)으로 4위인 현대캐피탈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OK금융그룹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치르기 전인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강팀인 인천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KB손해보험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건설_힐스테이트_배구단_엠블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승점 77·25승 9패)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인천 흥국생명(승점 73·26승 8패)과 운명의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46·15승 19패)은 남은 2경기를 모두 홈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14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고 이후 17일 대전 정관장을 상대한다. 현재 5위인 IBK기업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순위 끌어 올리기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