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간이 이동노동자쉼터 4곳 추가 설치
현재 19곳 운영, 2026년까지 32곳 확대
경기도 간이 이동노동자쉼터가 화성, 남양주, 파주, 안산 등 4곳에 추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내로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동노동자 쉼터 19곳(거점형 10곳, 간이형 9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이나 배달, 돌봄, 프리랜서 강사 등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장소가 따로 없어 쉼터 조성이 필요했다.
경기도는 현재 화성, 남양주, 파주, 안산 등 4개 지역의 역 광장과 공영주차장 등 접근과 주차가 쉬운 곳을 대상으로 설치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 장소가 선정된 이후 관련부서,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쳐 쉼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형 쉼터’와 ‘간이형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형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간이형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해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간이형 쉼터를 중점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약 24만 5천여명이 도내 위치한 19곳의 쉼터를 이용했으며 그중 약 13만 7천여명의 이용자가 간이형 쉼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간이형 쉼터를 추가 설치해 모두 32곳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