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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동탄신도시 독립시로’ 1호 공약

전 ‘동탄·반월 교통 중심지로’ 약속

이, 표밭 누비며 4선 고지 등정 준비

무소속 이준희 예비후보도 합류

‘현역 의원 3파전’.

헌정사 초유의 현역 국회의원 3명이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여의도행 빅매치를 벌인다.

3선 터줏대감인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 버티고 있는 화성정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협공을 준비중이다.

제22대 총선에서 신설된 화성정(동탄1·2·3·5동 반월동) 선거구는 민주당 텃밭으로 손꼽히는 지역구다.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옮긴 이 의원은 이곳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 고지에 올랐다.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핵심을 이루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젊은 표심의 상징성이 표출되는 곳이어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권인 국민의힘에선 중앙당의 요청으로 화성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비롯 노예슬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김수인 화성미래혁신포럼 을지역 의장, 김형남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최석호 중앙당 청년위원회 위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전격적으로 서울 강남병에서 공천 탈락한 유경준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유력한 공천후보로 거론되던 최 전 화성시장은 인접 화성병 선거구로 전략공천됐다.

유 의원은 1호 공약으로 동탄신도시를 독립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화성갑 홍형선 예비후보가 내놓은 화성시 분시(分市)와 손발을 맞춰 화성시를 나누겠다는 발상이다. 유 의원은 100만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민주당에선 전 의원(비례)이 진석범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 조대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등과 3파전 경선을 벌여 지난 11일 공천권을 따냈다. 가장 늦게 화성정에서 공천을 받은 전 의원은 1호선(서동탄~동탄) 연결 및 솔빛나루역 신설, 동탄인덕원선 조기 개통, 동탄트램 조기 개통, 광역 M버스 증차 및 노선 확충 등으로 동탄·반월이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다 동탄복합체육센터 건립, (가칭)반월 도서관 조기 완공, 동탄반월형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권역별 구청 신설을 들었다.

개혁신당에선 이 의원이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며 4선 고지 등정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 화성을에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당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 의원은 수도권 남부의 남북과 동서를 잇는 철도망 구축 공약으로 분당선 연장 추진, 동탄~부발선 추진으로 수도권 남부 반도체벨트 교통망·생활권 연결, 솔빛나루역 확정 및 임기 내 착공, 동탄트램 및 동인선 조속 완공,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동탄~삼성 조속 개통, 동인선 메타역(가칭) 추가출구 설치 추진, 서동탄역 1호선 열차 증편을 제시했다.

3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무소속인 이준희 예비후보도 합류했다. 국세공무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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