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원장 맡은 후 인천 방문

나경원·원희룡·윤재옥 대신 유세 나설듯

인천 계양구갑 최원식 예비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시 분당구 갑 예비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시 분당갑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최원식 계양갑 예비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함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국민의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경기 분당갑 예비후보)이 인천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12일 인천을 방문했다.

국민의힘 인천지역 예비후보들 중에는 과거 안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계양갑 최원식 후보, 부평을 이현웅 후보 등이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최원식 예비후보와 함께 계양구 작전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벌였다. 그는 상인 등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최원식 후보는 나와 무척 친한 친구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큰 것 같다.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찾았을 때보다 작전시장에 사람이 많이 줄어 안타깝다”며 “야당은 말만 할 수 있지만 집권여당은 실행 능력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평구청에서 이현웅 부평구 을 예비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시 분당구 갑 예비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시 분당갑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이현웅 부평을 예비후보와 함께 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안 의원은 이어 오후 5시40분께 이현웅 후보와 함께 7호선 부평구청역을 찾았다. 부평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들은 부평구청역 개찰구 앞에서 퇴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기호 2번,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시민은 안 의원의 오랜 지지자라며 그의 저서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가능하다면 많은 후보를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국민의힘에 험지이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 유세에 나서게 됐다”며 “국민의당 출신뿐만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나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원희룡 위원장은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에 출마했고, 윤재옥 위원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지원 유세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해 걱정된다”면서 “전국의 국민의힘 후보자들에게 힘을 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