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60명 경찰에 수사 의뢰


올해 인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던 아동들이 모두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월 4일 진행한 '2024학년도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아무런 연락 없이 참석하지 않는 등 그동안 소재 파악이 어려운 아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1월 15일자 6면 보도=초등학교 예비소집 42명 소재 불명… 인천시교육청, 학교확인·수사의뢰)했다.

두 달여간 인천시교육청이 보호자 유선 연락, 가정방문을 시도했음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아동은 이달 8일 기준으로 총 60명이었다. 학교별 확인 작업까지 거치고 나니 인천시교육청이 예비소집 직후 첫 수사를 의뢰했을 당시(42명)보다 더 늘었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아동들은 모두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동 44명은 부모와 해외에 거주하고 있거나, 현지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6명은 아직 실제로 연락이 된 것은 아니지만, 입국 기록 없이 출국 기록만 있어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2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인천시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기본조사는 다 끝냈다. 아동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더 없을 것"이라며 "나머지 아동 16명도 무사히 연락이 닿아 수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