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들이 선거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 연이틀 ‘입 조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대구 중·남 도태우 후보의 과거 ‘5·18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말 실수 하나가 선거 전체 국면을 망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과 구성원들에게 말과 행동에 한층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지금부터가 굉장히 신중하게 살얼음판을 걷는 것”이라며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될 말에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 듣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도 후보의 막말을 매개 삼아 공세를 펼쳤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22대 국회 개원 즉히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라면서 “깊은 아픔을 견뎌온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5·18 폄훼나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