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미래 홍영표 의원이 4·10 총선 인천 부평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평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급급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부평 미군기지, 제3보급단 부지를 빠르고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은 홍영표 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부평의 새로운 미래 7가지 ▲3대 핵심 프로젝트 ▲부평구민의 4대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제3보급단과 캠프마켓의 이전·개발사업을 서둘러 145만㎡ 규모의 시민공간을 조성하겠다”며 “부평구민이 염원하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상부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광역·기초의원 5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 의원과 함께 탈당한 임지훈·나상길 인천시의원과 홍순옥·황미라·정한솔 부평구의원도 참석했다.
이 선거구에 국민의힘은 이현웅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은 박선원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다음은 홍영표 후보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로 나뉘게 선거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는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선거 유세를 하며 만난 지역 주민들은 나의 공천 배제의 부당함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되었다는 점을 공감하고 크게 분노했다. 결국 정치인은 지역주민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당의 원내대표이자 중진의원으로서 해온 많은 성과들을 보고 주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1113공병단 부지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 심하다.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 것인가.
▲공병단 부지 중 부평경찰서와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면적을 제외한 4만㎡를 개발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선 33만㎡ 부지가 필요하다. 공병단 부지에 주민들의 원하는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기엔 공간적 한계가 있다. 최대한 청천동, 삼곡동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상업과 쇼핑 중심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확장을 추진하겠다.
-그동안 한국GM의 전기차 도입에 힘쓰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고, 한국GM 노조에서 홍영표 의원에 대해 지지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재인 정부 시절, 당의 원내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산업은행이 한국GM에 8천억원을 투자하게 이끌었다. 부평공장이 친환경 차량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때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법적인 근거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한국GM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한국GM을 위해 노력해왔고, 성과도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새로운미래에서 부평갑에도 후보를 낼 계획이 있는가.
▲새로운미래는 기존의 거대 양당과 같다고 보기 어렵다. 변화무쌍한 정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는 이번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여서 많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당의 체계를 갖추는 건 총선 이후가 될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가짜 민주당’이지만 상황이 달라진다면 합당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