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3일 옹진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특별대책반에는 인천시와 옹진군을 비롯해 유관기관 등 20여개 부서(기관)가 참여한다.
이번 특별대책반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후보지로 선정(2월29일자 2면 보도)된 것을 계기로 꾸려졌다.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선 환경부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지정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첫 관문을 통과했다.
특별대책반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요건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선 국제적 가치규명·기반시설 구축·지역사회구성원이 참여하는 협력사업·관련 교육활동 등 101가지 인증 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특별대책반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의향서(6월)와 신청서(11월)를 제출할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결과는 2025년 유네스코의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2026년에 발표될 전망이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본격적인 전담반(TF)을 운영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가치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령·대청·소청도는 10억년 전 변성 퇴적암이 존재하는 곳으로, 지각변동으로 인한 수직 지층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국내에는 한탄강과 무등산, 청송군, 제주도 한라산·성산일출봉·만장굴 등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인천시,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등재' TF 첫회의… 유네스코 인증에 집중
입력 2024-03-13 20:55
수정 2024-03-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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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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