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 이광재
제22대 총선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예비후보가 14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성남ksg2011@kyeongin.co

성남시의회서 기자회견 구상 밝혀

분당·판교 교통 현안 산적

‘행정겸험과 정치력으로 풀겠다’

제22대 총선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예비후보가 14일 “지하철3호선·8호선을 추가 연장해 더불역세권인 판교대장역을 신설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이광재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 ‘지하철 8호선 서현 광주오포 연장’, ‘백현마이스역’, ‘GTX성남역복합환승센터’, ‘수광선 야탑도촌역’,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정상화’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교통공약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광재 후보는 이날 “서울 출퇴근에 인생의 20%, 청춘을 바쳐야 한다. 출근길 분당수서로는 평균 시속 5.7km이다. 빠른 걸음으로 가는 게 나은 지경”이라며 “분당·판교 주민들께선 아무래도 힘든데 앞으로 더 극심한 교통지옥을 맞이하는 것 아닌지, 아침도 저녁도 없는 삶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신다”면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의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행정경험으로 풀어야 할 사업들이 다수다. 인접한 서울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광주시 등 정치력으로 돌파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 분당·판교 교통문제, 이광재의 행정경험과 정치력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오지라는 오명의 강원도에서 9천300억원대 22km 연장의 원주-여주 복선전철 연결, 충북 제천과 강원 태백을 잇는 ‘광재도로’ 38국도 연결까지 행정경험과 정치력으로, 일로서 말해왔다”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경험했다. 풍부한 국정경험을 가진 실용주의자, 이광재의 실력과 경험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 지하철 3호선 서판교·판교대장역 연장

이광재 후보는 “개통 당시 강남까지 30분이었던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기본 두 세 시간이 걸리는 길이 됐다. 교통스트레스 제로 분당·판교를 위해 이제 3호선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서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어디에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핵심이다. 인구 100만이 넘는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와의 교섭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고는 이 문제를 풀기 어렵다. 네개 시의 국회의원, 지자체장과 경기도지사까지 연석회의를 꾸려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3호선 서판교역은 경강선 KTX 판교-월곶선과 연계해 교통 분산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8호선 서현, 광주 오포까지 연장

이광재 후보는 “4천200억원 규모 8호선 모란~판교 연장사업은 10년간 진척 없이 지지부진했다. 작년에는 성남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하기까지 했다. 비용 문제 만큼은 분당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 경기도지사, 성남시장과 확실히 매듭짓겠다”면서 “2단계 구간 판교~서현~오포 연장사업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실히 반영될 것이다. 사전타당성성조사, 예티타당성조사 신청, 통과까지 힘있게 밀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 백현마이스·판교대장역

이광재 후보는 “8호선 서현~오포 연장과 더불어 판교~백현마이스역-판교대장역까지 ‘추가 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6조원대 백현마이스 산업이 추진되면 신분당선 마이스역은 신설될 수밖에 없다. 전시·컨벤션·호텔 사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교통인프라를 어떻게 갖추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판교대장역은 3호선과 더불어 8호선 더블역세권이 된다. 8호선 연장사업 전체의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는데 백현마이스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역에 GTX, KTX, SRT

이광재 후보는 “GTX-A, 경강선 KTX, SRT까지 정차하는 성남역은 북쪽으로는 강남, 남쪽으로는 부산, 동쪽으로는 강릉, 서쪽으로는 인천까지 가는 대한민국 교통 허브가 된다”며 “수서-동탄 구간에서 SRT열차와 동일한 선로를 이용해 GTX에서 SRT로 환승이 가능해지면 부산까지 가는 길이 열린다. 플랫폼 길이, 열차 길이, 승강장 높낮이 등 기술적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주도한 경강선 원주-여주선이 3년 후에 개통되면 판교에서 강릉까지 1시간 반 만에 기차여행이 가능해진다. 판교~월곶선을 빨리 완공하면, 장기적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철도 허브로 거듭난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는 “성남역은 100만 성남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이용하게 될 것이다. 광역철도, 도시철도에서 버스, 택시, 승용차로 환승할 수 있도록 삼성역 같은 복합환승센터로 만드는 길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광선 야탑·도촌역

이광재 후보는 “수서-광주선 복선전철 노선에 도촌사거리 경유노선으로 야탑·도촌역 신설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7천500명 넘는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하고도 추진이 안 됐다. 3호선 연장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도 광주시, 중원구의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 간 적절한 조율과 합의를 이뤄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정상화

이광재 후보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정상화하겠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폐쇄되면서 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삼는 주민들이 고통받고 야탑 상가는 슬럼화될 위기에 처했다. 택시 승강장 자리에 생긴 임시승차장은 교통을 혼잡하게 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준공영제·공영제까지 성남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 준비 중인 단계별 전략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