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초청해 치료하고, 14일 이들의 완치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추진하는 ‘인천시-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 심장병 환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해외 심장병 어린이 448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심장병 유소견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이 중 수술이 시급함에도 현지 의료 수준이나 경제적 사정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어린이 5명을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입국해 차례로 수술을 받았고, 15일 퇴원한다.
아이들의 쾌유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윤현모 글로벌비지니스협력단장 등 인천시 관계자들, 후원기관인 밀알심장재단 이정재 회장,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류원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이번 아이들의 초청 치료를 후원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아이들이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받은 후 부모님들이 무거운 마음을 안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이라며 “이렇게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게 돼 다행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귀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