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도권고속선(SRT) 복복선화 및 구성역 신설 추진 계획. /용인시 제공

플랫폼시티 조성 후 교통 수요 급증 대비

수서~평택지제 구간 철로 2개서 4개로

이 시장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되도록…”

용인시가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원에 조성 예정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완료 이후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비해 수도권고속선(SRT) 수서~평택지제역 구간 철로를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시티의 중심에 자리잡을 ‘구성역’을 SRT 노선에 신설하는 내용도 추진 계획에 포함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와 함께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2만5천532㎡에 경제도심형 복합자족도시인 플랫폼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6조2천851억원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향후 플랫폼시티 사업의 핵심인 구성역 일원 복합환승시설이 건립되면 현재 수서역에서 평택지제역에 이르는 SRT 구간(61.1㎞) 2개의 철로만으론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2개의 철로를 4개로 증설하는 ‘복복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구성역 주변을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교통 허브로 만드는 게 플랫폼시티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용인이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유동 인구가 많이 늘고 있고 향후 플랫폼시티 일원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IT 전문 인력이 대거 유입되면 SRT 이용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 국토부와 힘을 모아 SRT 복복선화와 함께 구성역 신설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SRT 구성역이 신설되면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구성역은 물론, 오는 2029년 말 준공 예정인 플랫폼시티 내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와 연계된 버스·철도가 모두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이 사업이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