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공약 발표 기자회견
여야·지역중앙 넘는 정치력
큰 전략과 비전 필요
제22대 총선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14일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행정 겸험과 정치력이 필요하다.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광재 후보는 14일 성남시의회에서 가진 교통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당선되면 어떤 국회 상임위원회를 택하겠느냐’는 질의에 “철도 문제 등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여야를 뛰어넘고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가진 실용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광재 후보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역임했다. 이런 경험과 실력을 토대로 원내대표라는 직함을 더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진 이광재 후보는 공천 과정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선거전에 늦게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오차범위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분당갑이 격전지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공표된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10~11일 이틀간·통신 3사 의뢰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면접 방식·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보도에 따르면 성남분당갑 유권자 502명을 설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응답률 12.8%) 안철수 후보 47%, 이광재 후보 39%로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그대로였지만, 이 후보 지지율이 46%로 초접전 양상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광재 후보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배경’을 묻는 질의에 “안철수 후보는 인지도가 높으신 게 장점인데, ‘지역 일을 많이 하지 않으셨다. 눈에 보기 어려웠다’는 지역민들의 말씀이 많다. 인지도가 높은 것이 오히려 지금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그런 과정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광재 후보는 그러면서 “또 하나는 의외로 제가 와서 보니까 큰 전략과 비전이 필요한데 큰 계획을 세우는 정치가 없었다. 문제를, 일을 해결하는 능력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저는 청와대와 도지사에다 국회의원 세번했고, 주민들이 ‘강원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일을 잘한다고 하더라’는 그런 평들이 있으면서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게 아닌가 본다”고 덧붙였다.
‘뒤집기 내지는 필승 전략’을 묻는 질의에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바닥이 땀이 나도록 더 열심히 하는 거다. 처음에 왔을 때 쉽지 않았을 텐데 여기 출마해줘서 고맙다는 애기가 많았다. 요즘에는 꼭 이겨야 된다는 부분으로 바뀌고 있어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저가 훨씬 더 열심히 해야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