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오늘날 성공요인 '9개장' 구성


■ 인생은 오타니처럼┃한성윤 지음. 써네스트 펴냄. 272쪽. 1만7천원

인생은 오타니처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를 평정한 일본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최근 오타니가 SNS에서 "결혼했다"는 글을 올리자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정규 방송 중 속보를 내보낼 정도로 불세출의 스타다.

'야구 소년'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KBS 스포츠국 한성윤 기자가 쓴 '인생은 오타니처럼'은 오타니의 성장 과정을 살피며 성공 요인을 제시한다. 또 오타니의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 오늘날 오타니를 존재할 수 있도록 한 부모님과 스승들의 가르침, 동료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의 '우정' 등 오타니의 삶 전반을 보여준다.

저자는 9이닝 27개 아웃카운트로 끝나는 야구처럼 책을 9개 장과 27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오타니의 성공에는 타고난 재능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목표를 세워 놓고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는 성실함, 수도승 같은 절제력, 야구를 향한 열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분석하며 "종교인의 모습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평했다.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한 인물열전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