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영어마을, 7박8일 캠프
불로중·日 토인중 합동수업
대표음식 체험 등 프로 다양


인천시영어마을
인천시영어마을이 14일 진행한 '글로벌 영어캠프'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캠프의 시작을 축하하고 있다. 2024.3.14 /인천시영어마을 제공

인천시영어마을이 한일 학생들의 문화 교류를 위한 '글로벌 영어캠프'의 문을 열었다. 인천시영어마을은 14일 인천 불로중학교와 일본 요코하마시 토인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영어캠프 개회식을 진행했다.

이 캠프는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7박8일 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인천시영어마을은 지난 1년간 토인중학교와 4차례에 걸친 협의와 사전답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

캠프는 불로중과 토인중 학생들의 합동 수업으로 운영된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음식인 김밥과 오니기리를 만들며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거나, 두 나라의 이미지를 활용해 파우치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영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높이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인천시영어마을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각과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스스로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겸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다문화적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인천시의회 신충식 교육위원장, 인천시교육청 유충열 교육국장과 유석형 정책기획조정관, 인천시교육청 동아시아국제교육원 이미영 원장, 재단법인 로이교육재단 이우영 이사장, 인천시영어마을 김성겸 원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일본에서는 아오키 히로코 주임교사 등 현지 교사 10명이 파견돼 참석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