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공사 늦춰 임시주차장 연장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 조성키로
인천 신항 화물차 주차장 부족 문제가 임계점에 왔다는 지적(3월12일자 1·3면 보도=화물차 하루 1만대 다니는데… 인천신항, 불법주차 몸살날 판)과 관련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임시 화물차 주차장 사용허가기간을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화물차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인천 신항 항만 배후단지 2-1단계 부지에 1천508대의 화물차가 이용할 수 있는 임시 화물차 주차장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 인천 신항 인근 해역을 준설한 토사가 매립될 예정이어서 이달 말이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차 주차장 운영 시기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체 화물차 주차장이 마련될 때까지 준설토 매립 공사를 늦추기로 했다.
또 최근 준공된 인천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에 새로운 임시 화물차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 주차장은 기존 임시 주차장 이용 차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 하반기 중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새롭게 만들어진 화물차 주차장도 영구적인 시설물은 아니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인천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에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화물차 주차장을 만들 수 있도록 이곳을 조성한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 신항 주차장 이용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기존 주차장이 안정적으로 이전·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