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동을·서구병 등 발표 확정
배준영-조택상·정승연-박찬대 3차전
동·미추홀을 윤상현·남영희 재대결
4·10 총선을 20여일 남겨놓고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마무리됐다. 여야 현역 중 9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와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실 참모들은 모두 최종 후보로 정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인천 전략 선거구인 남동구을, 서구병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거대 양당 후보간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과 민주당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간 세번째 대결이 이뤄진다. 중구강화군옹진군은 3개 군·구가 포함된 선거구로 중구에서는 진보 지지세가 컸고, 강화군옹진군은 보수 강세 지역으로 통한다.
동구미추홀구갑은 국민의힘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2부장과 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동구미추홀구을은 지난 총선에서 171표 차이로 희비가 교차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민주당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 간 재대결이 성사됐다.
연수구갑에서는 국민의힘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이 세번째 승부를 치른다. 연수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이 맞붙어 '윤심'과 현역 의원 간 격돌이 예고됐다.
'인천 정치 1번지' 남동구갑에서는 국민의힘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와 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구속 수감된 남동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신재경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민주당 영입인재 이훈기 전 OBS경인TV 정책국장이 경쟁한다.
부평구갑에는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과 민주당 노종면 대변인 간 격돌 양상이 형성됐다. 돈봉투 살포 의혹에 휘말려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평구을에서는 변호사 출신 국민의힘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과 민주당 영입인재 박선원 전 노무현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승부를 겨룬다. 부평구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4선을 한 홍영표 의원은 당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새로운미래 소속 후보로 나섰다.
계양구갑에는 국민의힘 최원식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이 본선에 올랐다. 계양구을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명룡대전'을 치르면서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서구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과 민주당 소속 현역인 김교흥 인천시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서구을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박종진의 쾌도난마'를 진행한 박종진 전 채널A 앵커와 민주당 소속 변호사 출신 이용우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가 맞붙는다. 이번 총선에서 새로 생긴 선거구인 서구병에는 국민의힘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민주당 모경종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청년비서관이 격돌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한 권력 수성을 최우선으로, 국민의힘은 정책 추진 동력 강화를 위한 의석 탈환에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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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