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40석에 비례 13석 정도 더해져
공천 때 떨어진 지지율 빠르게 회복 중
선대위 슬로건 “못살겠다 심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첫 판세 분석에서 22대 국회 300석 중 150석을 예상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역구 130~140석에다가 비례대표 13석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여론의 지탄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출국사건과 그에 대한 여당의 대응, 여당의 잇단 막말 참사 등을 언급하고, 민주당 지지세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판세를 분석해 종합하면 한 130석에서 140석 정도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례 의석에 대해서도 “선거가 좀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내보면 ‘13석+α’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의 표현대로 “선거까지 남은 26일이 매일매일의 승패를 좌우하기에 유동성이 클 테지만” 그의 분석대로라면 민주당은 22대에 대략 150석 전후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1대 시작 당시 180석을 차지했던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과반의석으로 정부에 견제구를 던지기에는 충분하다.
‘비명횡사’ 공천으로 민주당이 날 선 비판을 직면할 때만해도 여의도 정가에서는 100석도 못얻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 심지어 현역 컷오프 과정이 거칠어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때는 ‘총선승리가 목적이 아니’라는 뒷말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당에 잔류를 결정한 이후 공천반발이 진정되면서 사태는 한풀 진정됐다. 게다가 목발경품 막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구연수원장 공천을 취소하는 등 막말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키면서 민주당을 향한 비판 여론도 잦아드는 상황이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난주까지 불리했던 여론 지형이 이번 주 들어서 회복세로 뚜렷이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 지지도가 공천 과정 3주동안 완만한 하향세를 그렸지만 공천이 마무리 되면서 정당 지지도가 상당히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역대급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친일 일배 도태우 조수현부터 음란 막말 장예찬까지 용산 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윤심만 쫓다 그야말로 공천참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 범죄 은폐 게이트에 최근 정권 심판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 핵심 전략은 역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민생살리기다. 우리 전략이기도 하지만 심판은 이미 국민의 마음”라고 강조했다.
“못살겠다 심판하자”
“다시 선진국으로”
이에 따라 민주당 선대위는 총선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보조슬로건을 ‘심판해야 바뀝니다’(#VOTE FOR CHANGE)로 내걸었다.
정당선거사무소에는 ‘대한민국 바로세움!’ ‘다시 선진국으로!’를 공통으로 걸기로 했다.
윤석열정권 실정을 이태원참사·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양평 고속도로 게이트·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을 꼽고, 간단히 앞 글자를 따 이·채·양·명·주로 부르기로 했다.
민주당의 비전은 5가지를 제시했는데, 출생률 1% 회복을 위한 ‘출생소득종합정책’ 추진(1)·물가상승률 2% 관리(2)·성장률 3% 회복(3)·혁신성장 4대강국(4)·주가지수 5천시대 준비(5) 등이다. 간단히 숫자로 1·2·3·4·5로 호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