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동 유휴부지에 설립
두산·HD현대 찾아 요청
임태희 교육감에게도 제안
성남시 분당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구미동 유휴부지인 옛 하수종말처리장·법원부지 등에 기업형 특목·자사고를 설립하고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15일 오전 분당구 정자동 소재 HD현대 본사 사옥을 찾아 금석호 부사장에게 기업형 특목고·자사고 설립을 요청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HD현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분당 내 기업형 특목고·자사고 설립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금석호 부사장은 ‘지역사회 공헌은 기업에 주어진 당연한 의무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앞서 지난 12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정영인 부회장을 만나 분당에 기업형 특목·자사고 설립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자신의 SNS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기업실사단이 하수종말처리장, 법원부지 등 구미동 일대 유휴부지를 살펴볼 것을 요청드렸고,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폐지한 특목·자사고 정책을 되살려 분당 8학군 시대를 열겠다. 최소 2개 기업의 지원을 받아 장기적으로는 2곳 이상의 특목·자사고가 분당 내에 설립되도록 하겠다”면서 “두산그룹, HD현대뿐만 아니라 네이버, KT 등 지역구 내 많은 대기업들이 있다. 차례로 찾아가 특목·자사고 유치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달 26일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늘봄학교 영어수업과 분당지역 기업형 특목고·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