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대표 경호차량 ‘난폭운전’으로 위협한 40대 남성 검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재관 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부근 현장을 방문 시찰하고 있다. 2024.3.7 / 경인일보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호차량을 난폭운전으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40분께 인천 계양구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며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승합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호차량을 향해 반복적으로 경적을 울리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당시 서울 일정을 마치고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이 대표를)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다”며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의 차량에는 현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대표가 부산에서 습격당한 이후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해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원 확인을 거쳐 석방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