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웅현 홍보본부장. 2024.3.1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첫 판세 분석을 내 놓고, 전국 지역구에서 130~140석을, 경기·인천 지역의 판세를 ‘우세’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의석은 ‘현상유지’, 인천 의석은 ‘1~2석 감석’도 예상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와 홍보본부는 15일 합동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판세 분석’을 공개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현재 총선 국면은 어느쪽도 승리를 예단할 수 없는 백중세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공천참사로) 지난주까지 불리했던 여론 지형이 이번주 들어 회복세로 뚜렷이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전국 권역별 판세를 전하면서 “지역구에서 한 130석~140석 정도로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가 시작되기에 현재 분석도 유동성이 크다”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수도권판세에 대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인천 경기 판세에 대한 분석도 전했다.

한 본부장은 “인천 경기는 전반적으로 국정견제론이 높아 다수 지역에서 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잇따른 질문에서는 “매일 판세분석을 하다보면 유동성이 크다. 이것을 전제 하에 경기도는 현상유지 정도로 기대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고, 인천에 대해서는 “서울이 약세고, 경기도가 우세면 인천은 그 중간이라고 보면 된다. 1~2석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지역의 4분의 1이 개혁신당 혹은 새로운미래의 후보와 3자 대결 이상이 벌어지는 데 대해 한 본부장은 “분석해보면 의외로 지역구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정당 지지율이 5% 이상 앞서는 곳은 현재 다른 야당이 출마를 한다고 해서 (민주당 후보) 당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주 초박빙지역, (양당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1~2%를 왔다갔다 하는 곳은 다른 야당의 후보가 나왔을 경우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런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인천 지역은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출마하는 곳이 적지 않다. 개혁신당 이원욱(화성정)·조응천(남양주갑) 의원, 새로운미래 홍영표(인천 부평을)의원, 무소속 설훈(부천을)·이성만(인천 부평갑) 등이 그런 사례다. 민주당은 해당 지역에서 ‘민주당’ 이름표를 떼고 개별 의원의 역량과 ‘민주당’ 이름표를 단 신인과의 대결에서 ‘민주당’ 이름표 힘이 세다고 분석하고 있는 셈이다.

한 본부장은 전국에서 민주당이 집중할 지역으로 ‘PK(부산경남)’을 꼽았다.

그는 “TK(대구경북)는 민주당이 어렵지만 PK는 인물우위 중심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라 PK를 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이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데 대해서도 “호남의 특징이 있다. 어느 세력이든지간에 민주당 승리를 위한 분열적 요소라고 판단하면 그것에 대한 반발이 크다”면서 “단합 단결을 위한 길에 노력해야지 분열적 요소에 대해 비판의식이 높아, 저희 분석은 이낙연 상임고문이 출마해도 민주당 승리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