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 국민의힘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결과 재고를 위한 이의를 신청했다.
심 예비후보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경선을 벌였던 유낙준 후보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 연구위조 의혹이 제기됐다”며 “문제가 불거진 만큼 남양주갑 지역구의 공천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지난 14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4일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3차 경선 결선 결과를 통해 4월 총선 남양주 갑 지역구(화도·호평·평내·수동)에서 유낙준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하지만 최근 유낙준 후보가 지난 2008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른 연구자의 논문 데이터와 그 결과물을 무단으로 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심 예비후보 측은 “유 후보는 공관위 검증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라며 “하지만 (유 후보는) 한 대학교에서 논문을 표절하는 부정한 방법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유 후보가 논문 표절에 대해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현직 유명 대학교수조차도 ‘모든 집단이 다른데 같은 수치가 나올 수 없다. 명백한 연구부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심 예비후보는 “최근 당원, 일부 시민들의 이의신청 요구가 이어지면서 논문 표절 의혹이 지역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해당 갑지역구는 여당 입장에선 ‘험지’로 당선 가능성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를 고려해 공천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낙준 후보 측은 “논문을 쓴 지 15년이 지나 뭐가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베낀 사실은 없다. 기억나지 않으며, 해당 논란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심 예비후보 측의) 이의제기 문제는 상황을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