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이 5개월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15일 인천세관이 발표한 ‘인천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44억1천9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동안 전년 동월과 비교해 수출액이 늘어났다.

인천 수출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반도체 수출액은 11억1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54%나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많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차와 중고 자동차를 합한 승용차 수출액도 작년 2월과 비교해 3% 늘어난 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의 나머지 수출 주력 품목들도 선전을 이어갔다. 의약품이 지난해 2월보다 44.5%나 늘어나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고, 같은 기간 기계류와 정밀기기의 수출액도 4.3%나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규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21.5%↑)과 미국(19.6%↑), 유럽연합(34.1%↑), 베트남(11.1%↑), 독립국가연합(9.4%↑) 등 인천지역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액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수입 규모도 줄어들면서 인천의 무역수지 적자도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인천지역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억8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