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 캐치 프레이즈 ‘일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캐치 프레이즈 ‘일하고 싶습니다’를 당사 회의실 백드롭으로 걸었다. 2024. 3. 17 /국민의힘 제공

‘일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첫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책과 민생을 앞세워 승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으면서‘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부상하고 있다.

이미 지역 선거 현장에는 각 후보들이 지역 현안이나 각자의 각오를 앞에 붙여 ‘일하고 싶다’는 선거 구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4·10 총선 슬로건은 ‘준비된 미래 지금! 합니다’로 정했으나,‘일하고 싶습니다’가 메인 캐치프레이즈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첫 선대위 회의장인 여의도 당사 회의실 백드롭에도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를 걸었다.

이 관계자는 “정권교체로 윤석열 정부가 시작됐지만 거대 야당 때문에 아무런 일을 못하지 않았느냐”며 “각 선거 현장에서 일하고 싶은 내용을 앞에 붙여 이번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각 선거사무소에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슬로건의 사용 방법을 고지하고 사용 중이다.

홍철호 김포을 예비후보
홍철호 김포을 예비후보

실례로 김포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홍철호 전 의원은 이미 거리인사 때 사용하는 피켓에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시해 사용하고 있다. 공약을 발표할 때도 그 의미를 살려 ‘일하고 싶다’고 강하게 호소하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됐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이나 개인적인 행사장에서도 구호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안산병에서 출마한 김명연 예비후보는 “각종 행사에서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안산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야당에 맞서 일하고 싶습니다’ 등의 변형된 구호를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도 총선 현장에서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힘을 주십시오’라는 호소형 캐치 프레이즈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더 변형된 선거 구호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