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4·10 총선 파주을에 공천 확정된 한길룡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합성해 공직선거법을 위반(경인일보 3월 16일자 인테넷 보도)했다는 중앙선관위의 신고에 대해 “저희들이(국민의힘) 지금 현재로서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저녁 전국 254개 지역구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한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재검토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전에 논의 중에 말씀 드렸지만... 오늘은 논의된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한 예비후보의 합성사진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설명 하지 않았다.
따라서 공관위가 지역구 공천 실무 작업을 완료하고 심사를 종료함으로써 한 예비후보의 공천은 그대로 발부될 예정이다.
한길룡 예비후보도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없었던 사진이 아니라 코로나 때 마스크를 쓴 대통령의 모습을 바꾸고, 복장이 단정하지 않아 변형 시킨 것”이라며 “불법은 아닌 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 16일 김 모씨로 부터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함꼐 찍은 사진이 조작됐다는 신고가 접수,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