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을 김부겸
17일 오후 분당 수내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성남분당을 김병욱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수내역 인근서 지원 사격·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7일 성남시 분당을 김병욱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분당 수내역 인근 상가 등을 돌고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김병욱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국무총리를 역임하면서 행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대 총선 때는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되면서 ‘지역구도 타파’라는 상징성도 지닌 인사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 전 총리는 “김병욱 후보는 정치를 하기 전에 고생을 많이했고, 정치에 뛰어든 이후에는 분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며 “분당은 대한민국 중산층의 가치와 도덕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분당의 꿈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김병욱 후보는 이런 분당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김병욱이 만들었다. 김병욱 후보는 분당 재건축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라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심판하는 선거다. 분당주민들이 전문가 김병욱을 2번 키웠는데 조금 모자라다. 이번에 3번 확실히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김병욱 후보는 “지난 2011년 손학규 전 의원이 분당대첩에서 승리할 때 김부겸 전 총리께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했고 예전부터 지역구도 타파와 정치개혁에 앞장서 오셨다”며 “김 전 총리께서 방문해 주셔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정치를 할려고 분당에 이사온 게 아니라 아들이 천식, 아토피가 심해서 뭔가 교육여건도 좋고 아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동네가 어디 있을까 찾다가 분당에 왔다. 두 아들이 잘 크게 품어준 도시가 분당이다. 아직은 대한민국이 더 변화돼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고 주민들의 분노가 쌓여가고 있다.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4월 10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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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총리가 김병욱 후보와 과일가게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뒤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성남ksg2011@kyeongin.com

김병욱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성남분당을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내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교통 공약으로 ▲GTX-A 성남역 복합환승센터 차질없이 조성 ▲GTX-A 성남역과 분당(을)지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신설 ▲GTX-F 분당(을) 통과 노선 예정대로 추진 등을 내걸었다. 또 지난 6일에는 ‘분당 통합재건축’ 공약 등을 통해 “국회 국토교육위원장이 돼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재건축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