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용인시청 입단… '훈련 적응중'
'절정의 기량' 꽃 피울시기만 남겨둬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는 우상혁과 함께 앳된 얼굴의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올해부터 용인시청 소속 높이뛰기 선수로 뛰는 최진우다.
최진우는 울산스포츠과학고를 졸업하고 기대 속에 용인시청 육상팀에 입단했다. 그는 "배우고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 훈련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에 비해 (실업팀은) 조금 자유롭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실업팀 선수로서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우상혁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면 최진우는 기량을 꽃피우기 위해 준비 중인 높이뛰기 유망주다.
최진우는 이미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큰 무대 경험도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m15의 기록으로 A조 5위를 기록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2m15의 기록으로 10위에 자리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막상 시합장에 들어가고 나서는 굉장히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최진우는 "올해 아시아 주니어대회가 있다"며 "중요한 시합이다. 입상을 하면 좋겠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목표 기록 근처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m15에서 2m20 정도는 뛰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용인시청 유니폼을 입은 최진우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