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8일 PO승자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은 2위 서울 우리카드가 지난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행운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승점 1 추가에 그친 우리카드의 올 시즌 최종 승점은 70. 지난 14일 리그 최종전을 치른 대한항공은 그보다 1점 많은 승점 71이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통합우승에 4년 연속 도전하게 됐다. 4연속 통합우승은 리그 역사상 최초다. 반면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었던 우리카드는 2위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됐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1일 정규리그 3위 안산 OK금융그룹과 4위 천안 현대캐피탈의 단판 준PO로 시작된다. 이 경기에서 승자가 2위 우리카드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PO(3전2승제) 1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PO 승자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벌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은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인천 흥국생명(승점 79)에 승점 2 차로 뒤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80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은 의미가 매우 크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82(28승3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리그는 조기 종료됐고 5라운드까지의 성적을 반영해 정규리그 순위만 가렸다. 또한,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2010~2011시즌, 2015~2016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커서 준PO 없이 2위 흥국생명과 3위 대전 정관장의 PO로 막을 올린다. 두 팀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인다.
현대건설은 PO 승자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올 시즌 남녀부 정규리그 1위인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각각 상금 1억2천만원과 1억원을 챙겼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