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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용호, 윤후덕 예비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파주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박용호(60) 예비후보(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와 더불어민주당 윤후덕(66) 국회의원의 대결로 최종 결정됐다.

국민의힘 박 예비후보는 처음 파 을 지역으로 나섰으나 경선을 앞두고 우선 추천(전략공천)으로 출마지역이 파주갑으로 바뀌었다.

파주갑 선거구에는 당초 2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나름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을 일구는 중이었으나 중앙당에서 박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경선조차 치르지 않고 싱겁게 후보 선정이 끝났다. 박 예비후보는 앞선 21대 총선에서도 파주갑 지역으로 나서 당시 3선에 도전하는 윤후덕 의원과의 대결구도가 형성됐지만 갑자기 파주을 지역으로 출마해 박정 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일하는 여당의 힘으로 3호선·GTX, 광역버스, 일자리, 교육으로 혁신하는 신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진실한 일꾼에게 맡기면, (공약은) 현실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3호선(운정선) 연장, GTX-A 운정~삼성 조기 착공(교하기지창 승·하차 가능), 광역·지역·마을버스 확충, 경의중앙선 출·퇴근 시 증편, GTX-A 역사 랜드마크화, LG·기업인 출신으로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교육훈련센터 신설, 대형테마파크 유치, 파주문화예술전당 건립, 대학병원 유치 및 전원·한옥마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특히 “(형사 소추를 받을 경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해 일반 국민처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받은 세비를 반납하겠다”며 “(당선되면)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부패방지법안 발의, KTX 일등석·비즈니스 항공권·공항 귀빈실 등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명의 예비후보가 나섰으나 경선을 통해 일찌감치 윤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민주당·진보당의 합의에 따라 지난 17일 윤 의원을 ‘야권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윤 의원은 “검찰 독재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중도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어 “50만 대도시 파주를 교통, 의료, 교육, 일자리, 문화, 체육, 환경,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질적으로 도약시키겠다”면서 “경험 있는 큰 일꾼, 일 잘하는 윤후덕이 더 큰 파주를 위해 힘껏 뛰겠다”며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는 올해 12월 서울역까지 개통 예정인 GTX 운정역 환승시설을 완성하고 GTX 차량기지와 운정테크노벨리(ICT산업단지)의 승강장 추진, GTX 운정역 랜드마크 건립 및 역세권 복합 개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조속 확정, 종합병원과 혁신의료시설 구축하는 메디컬클러스터 추진, 대형 문화공연장(대중문화공연 콤플렉스) 본격 추진, 100만평 파주 평화경제특구 유치로 일자리 7만 개 창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파주갑 지역구는 운정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생성된 선거구로, 민주당 윤 의원이 내리 3선을 달성하고 지난 6·10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시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진보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이 같은 진보 결집현상이 재현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