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6년 세계 최초 선봬
구매자 82%가 "무풍 기능 고려"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최근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이 국내 누적 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무풍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바람이 나오지 않는 에어컨은 가전의 혁명이었다.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지 않음에도 공간 내부가 시원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냉방병이 우려될 만큼 추위에 떨거나 거센 바람에 건조해지는 일도 없었다. 바람이 나오지 않으니 기존 에어컨보다 소음이 적은 점도 장점이었다.

에어컨을 구매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무풍 에어컨에 주목했다. 최근 3년간 무풍 에어컨을 구매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니 구매자의 82%가 에어컨을 살 때 무풍 기능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무풍 에어컨은 2016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냉방기기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받은 무풍 에어컨은 이후에도 개선을 거듭했다.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스탠드형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는 2024년형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또는 2등급을 획득했다. 여기에 스마트 싱스 기능이 적용돼, AI(인공지능)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이 움직임을 인지해 알아서 작동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실내에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게 가능해진다. 음성 기반 AI 기술인 빅스비도 적용돼, 리모컨 없이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호응 속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최근 국내 누적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했다. 무풍 에어컨 출시 이후 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하루 평균 3천300대가 판매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천만 소비자들이 선택한 무풍 에어컨은 혁신을 거듭하며 에어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냉방 성능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진화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