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숙원해결 '공통 공약' 발표
지역구별 관련 별도 공약도 제시
국민의힘 경기남부 지역구 후보들이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공통 공약으로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경기남부의 인프라 조성, 규제 혁신, 교육시설 확대 등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경기남부 후보들은 1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도 남부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첨단전략의 핵심이다. 후보들은 국회에 입성하면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것을 이날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석준(이천) 도당위원장과 수원 지역구 후보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그리고 이원모(용인시갑), 이상철(용인시을), 고석(용인시병), 강철호(용인시정), 김효은(오산시), 한정민(화성시을) 후보 등이 함께 했다.
방문규 후보는 "초격차를 자부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일본의 TSMC 공장은 착공부터 완공까지 20개월이 걸렸다. 반면 SK가 용인 원삼에 120조원을 투자하겠다 했는데, 부지 선정후 5년 지났지만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자체 간 갈등을 중재할 근거가 부족하다. 인력 공업용수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규제 철폐와 지원, 조기 완공, 반도체 교육 특구 조성 등 생태계를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해 일괄처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 결의안에는 회견에 참석한 후보들을 포함해 22명의 남부 지역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송석준 도당위원장도 "경기남부 권역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국민의힘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공약이 이행돼 용수, 전력, 도로 등 기반시설 공급과 지역의 미래 산업들이 추진되며 세계를 선도할 반도체 강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들의 반도체 관련 지역구 공약도 제시됐다. 이수정 후보는 "수원 영통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자유특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수도권은 특구에 배제돼 자체적으로 인력 육성하기 어렵다. 교육 자유특구로 수도권 배제되는 부분을 개선할 법률을 발의하거나 지방분권특별법을 개정하는 방식 등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의 김효은 후보는 "세교 3지구에 부품장비업체 등을 적극 유치하고, 오산에서 자란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기업들에 취업이 되는 등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를 만들 것"이라고 했고, 화성을의 한정민 후보는 "동탄에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 삼성, ASML, 소부장 기업 등이 동탄에 위치해 있는데, 특성화고에 인재를 키워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