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RFKR 사업연장 '불승인'
2020년 공사 중단 후 장기간 방치
4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사업 기간 만료로 결국 무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골든테라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이 제출한 사업 기간 연장 신청을 최근 불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공사 재개 가능성이 낮고 기존에 내건 조건이 일부 이행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사업 허가를 실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FKR은 애초 2018년 3월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장했으나, 앵커 역할을 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는 2020년 2월부터 중단한 채 재개하지 못했다. RFKR은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사전적격심사를 통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예비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RFKR은 총 7억3천500만달러(약 9천억원)를 들여 골드테라시티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번 문체부 결정에 따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물과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문체부의 이번 결정은 RFKR의 카지노업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호텔업이나 국제회의업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앵커 역할을 할 카지노 시설이 없으면 수익성이 부족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RFKR 관계자는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앞으로의 종합적인 사업 계획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