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비례후보 순번 확정
녹색정의, 나순자·허승규 배정
새로운미래, 양소영·조종묵 順
개혁신 미확정… 조국혁신 투표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순번이 속속 확정됐다. → 표 참조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를 확정하고, 여성장애인 최보윤(45) 변호사와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을 비례대표 1번과 2번에 배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하루 앞서 장애인 인권 신장에 기여한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위성락(69) 전 주러시아대사관 대사를 각각 1번과 2번에 배치했다. 양당 모두 비례 1번을 여성장애인으로 세웠다는 특징이 있다.
녹색정의당은 보건의료노조를 이끌어온 나순자 위원장을 1번으로, 보수적인 안동에서 기후운동을 해 온 허승규 전 녹색당 부대표를 2번으로 세웠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청년대표를 역임하다 계파갈등에 탈당한 양소영 새미래 책임위원을 1번,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을 2번으로 세웠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조국혁신당은 투표를 통해 순번을 정하기로 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국통일기호를 부여받는 양당이 직접 비례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비례대표 번호는 3번부터 쟁탈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이 많은 민주당은 비례의원 6명을 더불어민주연합에 꿔주고도 추가로 지역구 의원을 이적시킬 예정에 있다.
국민의힘도 지난 15일 의원 8명을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바꾸도록 했다. 정의당은 지역구 1석과 비례 5석을,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5석을 확보하고 있고, 개혁신당은 지역구 4석을,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1석을 확보하고 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