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평택·오산·용인·화성 예비후보 8명 모여
경기도내 지역 첨단기술로 연계해 확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남부 지역구 예비후보들이 ‘넥스트레벨팀’을 꾸려 ‘RE100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을 약속하고 국민의힘 공통공약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경기남부 후보들은 19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넥스트레벨팀은 경제부지사, 통상전문 외교관, 현대자동차 사장, AI 기반 미래위기대응 전문가, 법률·행정가, 국토부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전문가로 구성됐다”며 “산업대전환과 교통혁신을 통해 ‘초연결 경기도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홍기원(평택갑)·차지호(오산)·이상식(용인갑)·손명수(용인을)·공영운(화성을)·권칠승(화성병)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권칠승 예비후보는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로 국가경제는 바닥인데 정부는 미래를 위한 R&D 투자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하며 “R&D 예산은 33년만에 처음으로 삭감됐고, 편향된 이념 외교로 기업의 수출길도 막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에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비후보들이 공통으로 발표한 공약은 RE100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법률·의료 인공지능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 바이오·헬스 앵커기업 유치 및 육성, 철도망 확충과 지능형교통체계 도입으로 교통혁신 완성 등의 내용이다.
‘초연결 경기도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는 경기남부 지역에 물리적으로 도시들이 떨어져있지만, 각 도시들의 기능이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각 도시의 특장점을 AI 및 모빌리티 등의 첨단 기술로 상호 연결해 확장한다는 의미다.
특히 이들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경기남부권 예비후보들이 공통으로 발표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 공약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공영운 화성을 예비후보는 “반도체벨트와 자동차 산업이 같이 있는 경기남부에서 두 기술을 융합해 세계 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만드는 구상”이라며 “RE100과 연계한다는 것도 차별화 지점이다. 미래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개발 후 해외 수출을 위해선 신재생에너지가 필수다. (이러한 구상을 확대해) 한반도 전체에 U자형 신재생 벨트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무 지역구의 염태영 예비후보는 “경기도 남부 지역을 반도체 메카로 만들겠다”며 “우수한 인재 없이는 반도체 산업도 없다.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반도체 마이스터교 설립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반도체 생태계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 김준혁 예비후보는 “삼성전자 주변 지역이 낙후돼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공업지역특별법안 제정으로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연계한 최첨단 기업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라 영통지구를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해 AI 첨단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공 예비후보는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로보택시, UAM 등 신개념 모빌리티 도입으로 도시 교통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모빌리티인 ‘똑버스’ 확대로 어디서나 ‘우리집이 역세권’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인 용인의 경우 손명수 예비후보는 교통망 확충, 이상식 예비후보는 반도체 인프라 조성을 약속했다. GTX, SRT, 신분당선 등 철도 및 광역버스와 UAM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 반도체 대학 설립 및 소재·부품·장비·R&D 기업을 유치해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