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녀 이상, 연휴 앞뒤 1년 최대 2일… 산후조리비 지원 등 확대


인천 남동구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

남동구는 가족 친화적인 근무 여건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다자녀 가정 직원들에게 특별(포상) 휴가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자는 미성년 자녀가 1명 이상인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정 직원으로, 시행일 이후 출생 예정인 자녀가 있는 직원도 포함된다.

휴가는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앞·뒤 희망일에 매년 1일씩 주어진다.

대상자들은 1년에 최대 2일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동구는 인천 최초로 시행한 '취약계층 출산가정 산후 조리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사업,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수차례에 걸쳐 정부에 관련 정책 개선을 건의하는 등 저출산 위기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인구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