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강조
인천시가 영흥도 주요 현안인 영흥석탄화력발전소 무탄소 전환을 앞당기고,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자체매립지 부지로 사들인 '에코랜드'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영흥화력 1·2호기 폐쇄 시기를 정부가 발표한 2034년에서 2030년으로 4년 앞당기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영흥화력 1·2호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된다.
인천시는 에코랜드에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천시는 민선 7기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에코랜드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인천시가 자체매립지에서 대체매립지 조성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면서 에코랜드에 대한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은 에코랜드 개발 방안으로 부지 내 복지·문화·의료·교육시설 건립을 원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발생한 선재대교 하부 전력케이블 화재 현장도 찾아 복구 상황을 살피고 인천시에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영흥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도서 지역 인프라 구축, 주민 건강 증진 시설, 복지 시설 건립 등 현안을 해결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