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구를 갖고 있는 경기지역의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일 진보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과 도내 18개 지역구에서 후보간 단일화를 완료했다. 화성갑, 의정부을, 파주갑, 평택갑, 하남을, 성남수정 지역구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실시했고 나머지 12개 지역에서는 합의를 통해 단일화가 성사됐다.

경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이재강(의정부을), 윤후덕(파주갑), 홍기원(평택갑), 김용만(하남을), 이수진(성남수정) 예비후보로 야권 후보가 결정됐다.

또한 지난 19일 수원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과 진보당 임미숙 예비후보도 단일화를 발표했다. 부천을에서도 진보당 백현종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예비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단일화 지역구 후보들

도내 진보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김식(수원을), 유인선(성남분당을), 장지화(성남수정), 홍은숙(시흥갑), 송영주(고양을), 김진만(남양주을), 김도현(안산갑), 이경자(안산을), 정세경(안산병), 신정숙(오산) 예비후보 등 18명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단일화를 합의한 배경에는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있었다. 진보당이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면서 합의·경선을 통해 두 당간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도 단일화가 이뤄졌는데 부천마 지역에서 진보당 이종문 예비후보가 야권 후보로 선거에 나선다. 이 밖에도 화성갑과 광명라에도 진보당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단일화는 논의되지 않았다.

진보당 관계자는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것은 반정부여당이라는 목표 하에 연합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가 성사됐고 앞으로 기초의원 보궐선거 당선을 목표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