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순찰’을 중심으로 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창설 한달여 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범인·수배자 검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동순찰대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잇따르는 이상 동기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도보순찰 등 범죄예방활동에 주안점을 둔 기동순찰대를 신설했다.
기동순찰대는 1달여 만에 현장에서 범인 검거 17건(절도 1건, 기타형사범 16건) 수배자 검거 89건, 기초질서 단속 326건(교통 232건, 경범죄 94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12일엔 순찰 중 도난차량을 발견해 주변을 잠복했고, 미등록외국인 2명 검거했다.
기동순찰대는 근무 첫날인 지난달 21일 오전 폭설로 케이블 선이 늘어져 교통혼잡이 발생한 숭의로터리에 출동하는 등 각종 범죄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29일에는 길을 잃고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기동순찰대는 새학기 들어선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몰리는 전통시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등도 중점 활동 대상이다.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무인점포 순찰·방범진단,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순찰 등 활동 범위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기동순찰대 활동을 보면 도보순찰을 중심으로 하는 범죄 예방 활동이 경찰 업무의 중요한 축이라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과학적·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기동순찰대가 필요한 시간(Hot-Time)과 필요한 장소(Hot-Spot)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동순찰대가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