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공무원 악성민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8/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남양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하남경찰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하남시 망월동 미사경기장 인근에서 남양주시청 9급 공무원 A(31)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7시께 집에서 아들의 부재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1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월 남양주시청에 발령받은 시설직 신규 9급으로, 최근 신규 교육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최근 가족들과의 상담 과정에서 “업무가 힘들다”고 호소했으며, 휴대전화에는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고 전했다.

하남시에 주거지를 둔 A씨는 이날 0시께 차량을 끌고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보이며 직장 내 갑질이나 악성 민원 등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신상과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