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 유튜버인 이상엽은 개구쟁이처럼 순수하고 짓궂으며 자유로운, 놀이와 탐구의 대상이 되는 수학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수학과 관련한 농담을 수집하고 창작했다.
책에는 이렇게 모인 수학에 관한 재미있는 농담과 밈, 드립, 짤방, 언어유희가 유쾌하게 담겨있다.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에는 수학의 다양한 분야와 난이도, 형식을 망라하는 140가지 농담이 실려 있다.
어떤 농담은 보는 순간 이해할 수 있는 1차원적 말장난이고, 어떤 농담은 선택지를 보며 약간의 계산을 거쳐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교 수준의 사칙연산만 알아도 웃을 수 있는 쉬운 농담도 있지만, 미적분과 무한대 같은 고등수학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고난도 농담들도 다룬다.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웃을 수 있지만, 이해하고 나면 더 웃긴 것이 수학 농담이다. 뒤로 갈수록 점점 난도가 올라가는 수학 농담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 사이에는 웹툰 형식의 만화를 통해 수학 농담에서 자주 등장하는 '0으로 나누기', '삼각함수', '수체계', '미적분' 같은 배경지식을 설명했다. 또 농담을 보고 배경이 되는 수학 지식이 궁금한 독자들은 본문 뒤에 수록된 '농담 해설'을 참고하며 즐길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