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과 V리그 PO 1차전 오늘 인천서


흥국생명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팀을 가릴 포스트시즌이 정규리그 2위 인천 흥국생명과 3위 대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두 팀은 2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수원 현대건설에 승점 1 차로 밀려 정규리그 2위에 머문 흥국생명은 PO 1차전에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 확률을 잡겠다는 각오다. 여자부 역대 17번의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프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관장과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네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연경과 김수지, 김해란 등 주축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존재만으로도 선수단에 큰 힘이 되는 김연경은 올 시즌 공격 종합 2위, 득점 6위, 서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정관장과 맞대결에서도 경기당 평균 24.67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막판에 합류한 윌로우를 비롯해 레이나가 공격력을 분산시켜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 패배의 아픔을 당한 흥국생명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18일에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 기회가 다시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엔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의 7연승을 달성하며 4위 팀의 추격을 뿌리치고 PO에 직행했다.

한편, PO 승자는 오는 28일부터 정규리그 1위 수원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