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학 국민의힘 군포시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시 소유의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활용 방안 협의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최 후보는 22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이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최 후보측에 따르면 최 후보는 지난 1월 총선 출마 선언 후 주민들을 만나며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민원을 청취해 왔다. 주민들은 지역 현안 문제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활성화 방안 문제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후보는 주민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서울시에 소통간담회를 요청했고, 이날 신경원 군포시의회 부의장, 이훈미·박상현 시의원과 함께 서울시를 방문해 오 시장과 간담회를 했다.
최 후보는 지방의원 4선의 경력으로 지자체 행정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방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군포시와 서울시 간 이견이 있는 각종 사업을 잘 조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필요할 경우 향후 지속적인 공청회나 간담회 등을 진행해 서울시와 군포시가 상호 협력해 남부기술교육원의 활용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도 선거 이후 지속해서 만나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경우 합법적 절차를 거쳐 적극 도와주기로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는 “군포시는 힘 있는 일꾼, 집권 여당인 중앙정부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산본신도시 고산로 589에 위치한 서울시 산하 직업훈련교육기관인 남부기술교육원(1988년 8월 개관)과 서울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1997년 9월 개관)은 부지 면적이 총 5만8천623㎡에 이른다. 두 시설은 모두 군포시에 있지만, 서울시 시설이어서 정작 군포시민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하은호 시장은 서울시 오 시장, 김현기 시의회 의장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최 후보와 시의원들까지 오 시장을 만난 만큼 향후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문제는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