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 공약 자신감 드러내
기본소득 정책, 전면 내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장소 여건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박윤국 후보와 함께 포천 소흘읍 거리인사에 나서 1시30분께부터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4건의 질문을 받았다. 먼저 당의 공약인 물가상승률 2% 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무역수지 적자 ·생산원가 상승 등 거시경제에 원인이 있다며, 재정 투입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출생률1%, 물가 2%, 성장률 3%, 세계4대 경제강국, 주가5천 시대진입을 공약으로 냈다. 안될 것 같나? 어렵죠”라면서도 “물가는 GDP성장률과 함께간다. GDP 성장률이 1.4% 인데 물가가 너무 높다. 이상한 것을 바로 잡으라고, 어려운 것을 하라고 권력을 준 것이다”라며 정권의 무능을 드러내고 자당의 실력을 자신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전격적으로 내세울 생각이냐는 질문에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일정 수준의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본사회로 가게 된다”라면서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는 말은 모든 사람이 일할 수 있다는 대전제에서 성립되는 말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시대가 오면서 노동이 양극화되면 대다수 사람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회가 된다. 그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이 기본소득이다”라고 부연했다.
서해수호의 날을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 얘기는 없고 일본 얘기만 있다’고 비판을 한 데 대한 반박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왔으나 이 대표는 “제가 그분 얘기는 뭐 반박하고 싶지 않다. 서해 수호의 날에 입장을 다 얘기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나’는 질문이 나왔다. 이 대표는 주변 경적소리를 이유로 “지나가는데 불편하다고 하니까 여기서 마치죠”라며 자리를 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첫번째 질문에 7분 가량, 두번째 질문에 5분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