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장애인평생합습
군포시가 올해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올해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24일 시 교육체육과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국립특수교육원이 주최하는 공모사업인 ‘2024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돼 국비 5천300여만원을 확보했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70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정됐으며, 현재는 48개 지자체만 계속해서 지원을 받고 있다. 경기도에선 광명·구리시 등 10곳이 평생학습도시로 운영하고 있으며, 군포시는 올해 처음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22년 공모 신청해 좌절됐지만, 지난해 ‘군포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제정, 기관 간담회, 특화사업 컨설팅 공모 선정 및 추진, 기관 워크숍을 거쳐 그해 11월30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해 선정됐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지역에 기반한 장애인의 역량개발 지원과 지역중심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장애인·비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기획부터 성숙된 장애인식 개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다.

이에 시는 올해를 평생학습도시 원년으로, 총 14개 기관의 실무 담당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수어 문해교육 ▲휠체어에서 바라보는 세상 ▲우리들의 연극 ▲손으로 만나는 세상 ▲우리 동네 탐방 교실 등 총 26개 세부 사업을 확정했다.

군포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
군포시가 올해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군포시 제공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휠체어에서 줌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손으로 만나는 세상’, ‘함께 알아보는 건강관리’, ‘전통주 만들기’ 등이다.

‘휠체어에서 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취미여가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의 건전한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취미용 사진활동을 하는 ‘휠러포커스’(2014년 중증장애인 모임) 등을 지원한다.

또 ‘손으로 만나는 세상’은 시각장애인들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활동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장애인들이 직접 요리를 체험하고 향후 가족을 초대해 만찬회를 갖는 등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지원사업이다.

‘함께 알아보는 건강관리’는 간호학과 대학생과 1대1 매칭해 주기적인 건강관리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전통주 만들기’는 시니어와 성인중증발달장애인의 자립능력, 사회통합 및 지역사회 나눔을 통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시민체육광장 한켠에 장애인 시설로는 관내 최초로 론볼연습장 조성 공사를 시작해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박상규 교육체육과장은 “시는 전체 27만6천916명의 인구 가운데 장애인만 1만1천213명(4.05%)을 차지하고 인구 고령화도 점점 심화되고 있어 장애인 평생학습이 절실해왔다”며 “올해 다양한 사업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