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운동장 지원금 100만원 늘린 300만원… 13개교 주차장 무료


인천에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금을 늘리고,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실내 체육시설 관리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학교시설을 적극적으로 공유해달라는 지역사회의 요구(3월8일자 3면 보도=새학기 시작되자… '학교시설 개방 문제' 재부상)에 부응하려는 조치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학교 운동장을 개방한 학교에는 지난해(200만원)보다 100만원 많은 300만원을 지원한다. 실내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열어준 학교에는 750만원(지난해 500만원)을 준다. 실내 체육시설 관리 인력도 지난해 6개 학교 12명에서 올해 9개 학교 18명으로 늘렸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서 2019년 9월 10개 군·구와 '학교 포괄적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을 맺고 운동장 등 시설을 공유 중이다. 또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목표로 군·구와 학교 간 '주차장 개방 협약'을 통해 현재 13개 학교가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에는 지역 주민과 귀성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학교와 직속 기관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시설 개방에 따른 학교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당 지원금 외에 필요경비도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생 안전과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지자체의 주차 관제시스템 운영 등 안전대책이 충족된다면 학교 주차장 개방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